위대한 크리스천은 위대한 생각을 한다. 성 어거스틴(St. Augustine)은 위대한 철학자들의 업적을 연구하고 당대를 주도하던 수사학자들과 대화를 주고받는 일에 학문적인 시간을 보냈다. 그가 복음의 진리를 받아들인 뒤에 그의 잘 훈련된 지성은 영원한 실재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그의 저작들은 고상한 개념 및 깊은 성찰과 끊임없이 씨름하며 생각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가 신약 이후에 그 어떤 기독교 신학자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것은 위대한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여러 세기 후에 어거스틴의 열렬한 추종자 가운데 한 사람었던 마틴 루터(Martin Luther)는 기독교 사상을 근본적으로 뒤흔들며 종교 개혁에 불길을 당겼다. 수도사였던 루터는 구원의 본질과 교회의 관습에 관해 밤낮으로 고민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북유럽에서 일어난 종교 개혁의 상당 부분은 그가 생각하는 삶의 산물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오래전 하나님의 심오함에 사로잡혔던 이 지성이 남긴 열매를 아직도 수확하고 있다.
어거스틴과 루터는 역사의 흐름을 바꾸고 기독교 신앙을 풍요롭게 한 수많은 인물들, 예를 들면 파스칼(Blaise Pascal), 루이스(C.S. Lewis), 쉐퍼(Francis Schaeffer)와 같은 이들 가운데 단지 두 사람의 예일 뿐이다. 또 다른 인물인 무디(Dweight Moody)는 정규 교육은 거의 받지 못했지만, 그의 삶은 그가 더블린에서 만난 한 전도자의 말을 듣고 온전히 불타올랐다. “세상은 하나님을 향해 온전히 헌신한 사람과 함께 그리고 그 사람을 위하여 그 사람을 통해 또한 그 사람 안에서 그리고 그 사람에 의해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아직 보지 못했다.” 무디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원했고, 그 위대한 생각이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 뿌리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기독교 역사는 그의 사역을 통해 엄청난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지금도 받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의 심오한 진리가 넘쳐나는 마음은 그분의 손 안에서 강력한 도구가 된다는 것이다. 거꾸로 말하면 흠이 있고, 염세적이며, 냉소적인 생각으로 가득찬 마음을 가진 채 하나님 나라를 위해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열매가 풍성한 삶을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일 당신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키고 싶다면 그리고 판에 박힌 파괴적인 감정이나 나쁜 습관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가장 먼저 당신의 생각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바로잡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 위대함, 크리스천의 소명 (도서출판 디모데 간)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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