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사모 19기 안나영

찬사모에 들어가서 4학기 동안 강의를 듣고, 이렇게 졸업까지 하게 된 것은 정말 은혜였습니다. 제가 유치부 사역을 하면서 찬양 인도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함께 사역하는 선생님에게 찬사모를 소개받았고, 얼떨결에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찬사모가 찬양·율동을 배우러 가는 곳인지도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님이 저를 사용하시려고 찬사모에 보내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의를 듣기 전의 저는 당장 이번 주 찬양 인도에 대한 부담감만 가득하고, ‘어떤 곡을 해야 아이들이 좋아할까?’ 하는 고민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찬사모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먼저 변한 것은 제 자신이었습니다. 예배 인도자가 아니라 예배자로 먼저 세워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강의 시간에 배웠던 것들을 바탕으로 미리 한 달간의 찬양 콘티를 짜두고 기도로 매주를 차분하게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새로운 경배와 찬양 시간을 비롯하여 다음 세대 예배 인도자의 자세, 영성, 실제(리더 세우기), 다음 세대 찬양 팀 운영 등 다양한 강의를 들으며 마음이 쿡쿡 찔려옴을 느끼고, 늘 새로운 도전으로 가득했던 찬사모였습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성경학교 교사 강습회에서 찬양, 율동을 배우며 몸이 따라주지 않아 시계만 쳐다보던 제가 찬사모를 통해 부끄럽지만 성경학교 강습회에 온 많은 선생님들 앞에서 율동 도우미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정말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었지요. 또 찬사모를 통해 얻게 되었던 것은 존경하는 강사님들 그리고 함께 수업을 들었던 많은 선생님들과의 인연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강의 속에서 때로는 공감도 하고, 채찍도 받으며 늘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때로는 직장 일로 힘들고 마음의 짐으로 흔들리며 게을러지기도 했지만, 매주 월요일 경배와 찬양 시간을 통해 그 마음들이 깨지고, 회개하며,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자신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고 합니다. 저는 졸업했지만 교회에서 새롭게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부르신 곳에서 예배하겠습니다.

♥찬사모 부산 3기 김한나

‘인생의 골짜기같던 나날. 길고 갑갑한 터널같은 날들…’ 예배의 기쁨도, 감격도, 은혜도 잊고 1년 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 삶 가운데, 하나님이 세워주신 귀한 예배 인도자 자리에 서는 것이 힘들기만 했습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제 안에 기쁨과 평안을 회복하고 싶었습니다. 예배 가운데 누리는 기쁨과 감격을 되찾고 싶었습니다. 아이들과 마주 서서 함께 예배 드리는 동안 어린아이처럼 아버지 품에서 마음껏 뛰어 놀며 예배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찬사모를 찾게 되었습니다. 찬사모와 함께 했던 지난 2년 동안 하나님의 위로하심과 예비하심, 인도하심을 경험했습니다. 더불어 기쁨도 평안도 예배의 감격도 완전히 회복케 하심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고 싶은 일이 생겼고, 하나님이 제게 주신 것들이 무엇인지, 그것들을 가지고 제가 할 일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게 하셨습니다. 지나치게 신중하고 겁 많던 제게 ‘믿음의 모험’을 도전하신 하나님 한 분만 의지하여 이곳까지 왔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감사합니다. 파이디온 찬사모! 감사합니다. 내 아버지 되신 하나님!
하나님의 귀한 도구 되시는 파이디온 선교회와 함께했던 모든 선생님들의 귀한 섬김과 사역 가운데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이 있기를 기도하고, 축복하며,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