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성경 본문: 마태복음 1:18-25
● 중심 성경 구절: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 1:23).
● 강해 목표: 예수님이 탄생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은 함께 해주는 것임을 알게 한다.
● 포인트: 하나님의 사랑은 함께 해주는 사랑임을 알라!
● 준비물: 그림 자료 혹은 파워 포인트
 Oops!
(지하철 사진을 보여주며)
 |
어느 날 저는 지친 몸을 이끌고,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앉아서 갈 수 있을까? 앉을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드디어 지하철이 플랫폼으로 들어왔고, 자동문이 열리는 순간, 비어 있는 자리가 눈에 확 들어왔어요.
‘오 주님, 감사해요.’
재빨리 달려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비어 있는 자리에 털썩 앉았어요. 그런데 잠시 후, 지하철 안에 있던 사람들이 저를 보는 |
눈빛이 뭔가 이상하게 느껴졌어요. 그러고보니 바로 옆에 앉아 자고 있는 사람의 행색이 보통 사람과 유난히 달라 보였어요. 손과 목에 때가 잔뜩 끼어 있었고, 옷차림도 계절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어요. 그 순간 참을 수 없는 악취가 코로 밀려들어와 숨조차 쉬기 어려웠어요. 그 사람은 노숙자였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 사람의 옆에 아무도 앉지 않았는데, 그 자리에 제가 앉은 것이었어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어요. 자리를 옮길까? 내가 자리를 옮기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인데, 혹시 나 때문에 노숙자의 마음이 상하는 것은 아닐까?
(청중에게 한 걸음 다가가서) 제가 자리를 옮겼을까요? 그대로 앉아서 목적지까지 갔을까요?(청중들의 반응을 살펴본 후에) 저는 1분도 채 되지 않아 그 자리를 떠나 다른 자리로 옮겼어요.
 Ugh!
씻지 않아 악취가 나는 노숙자의 옆에 앉아 있기란 결코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 자리를 떠나는 순간, 내 가슴속에서 ‘나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인데,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구나’ 하는 한탄이 흘러나왔어요. 여러분이라면 그 순간 어떻게 했을 것 같아요? 노숙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무엇이었을까요? 또 내가 꺼리고, 가까이 하기 싫어하는 친구가 있지는 않나요? 나는 그 친구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Aha!
(성경책을 덮은 채 왼손으로 추켜들고) 오늘 우리가 읽은 이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세요. 우리 다 함께 큰 목소리로 따라 외치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함께 해주는 사랑이다!”
하나님은 죄악으로 찌들어 악취를 풍기는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셨어요.
 Whee!
어느 날 마을 사람 몇 명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마리아가 아기를 가졌다는 것이 사실이야?”
“약혼자 요셉도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거야?”
마리아와 요셉은 나사렛이라는 자그마한 동네에서 함께 자랐어요. 몇 개월 전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약혼을 했어요.
이스라엘에서는 약혼 기간을 짧게는 1개월에서 1년 정도 가졌어요. 약혼을 했다는 것은 한 집에서 살지만 않을 뿐, 사실상 결혼한 것과 다름없었어요. 약혼 기간 동안 남자는 함께 살 집을 준비했고, 여자는 신부가 될 준비를 했어요. 그리고 이 기간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 기간 중에 둘 중에 누군가 다른 사람과 사랑하게 되면, 이것은 간음으로 간주되어 돌에 맞아 죽는 사형을 당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 약혼 기간에 요셉의 귀에 약혼녀 마리아가 임신을 했다는 소문이 들린 것이었어요. 마리아가 임신한 아기는 분명히 요셉의 아기가 아니었어요.
‘아이의 아버지는 누구일까? 내가 사랑한 그녀가 나를 이렇게 배신할 수 있는 건가?’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요셉을 사로잡았어요. 요셉은 마을 사람들 앞에서 마리아를 돌로 치는 벌을 요구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요셉은 한때, 자신이 사랑했던 마리아에게 그렇게까지 가혹하게 대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요셉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조용하게 마리아와 파혼을 하기로 결심했어요. 요셉은 그것이 사랑했던 마리아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배려이고, 사랑의 표현이라 생각했어요. 정말로 요셉이 마리아에게 해줄 수 있는 사랑의 표현은 조용히 파혼하는 것밖에 없었을까요?
며칠 뒤, 마을이 떠들썩했어요.
“이봐, 소식 들었어? 요셉과 마리아가 결혼식을 한대.”
“정말? 뱃속의 아기 아빠가 요셉이 맞나보군.”
마을 사람들은 그동안 조금씩 배가 불룩해지는 마리아를 보면서 좋지 않은 생각들을 했어요. 그런데 약혼자 요셉이 마리아와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동안 품었던 자신들의 의혹을 말끔히 지워버렸어요.
어떻게 요셉이 마음을 바꿀 수 있었을까요? 요셉이 자신의 아이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아이를 임신한 마리아를 아내로 맞이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선택이었어요. 우리 함께 20절, 23절 말씀을 읽어볼까요?
20절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23절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요셉은 마리아의 뱃속의 아이가 성령으로 잉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마리아의 잉태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어요. 하나님의 사랑은 그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당신 스스로를 낮추어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시는 것이었어요.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셨어요(빌 2:5-8).
이제야 요셉은 하나님의 사랑이 임마누엘의 사랑임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가 알게 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했어요. 24-25절 말씀을 함께 읽어볼게요.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나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요셉은 마리아를 아내로 맞이하는 것을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어요. 조용히 마리아와 파혼하는 것이 마리아에 대한 최선의 배려가 아니라, 그녀와 함께 해주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며, 온전한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Yeah!
이제 얼마 안 있으면 크리스마스예요. 크리스마스가 어떤 날인지 아시나요? 크리스마스는 죄악에 찌들어 악취가 품겨도 그것을 알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사랑한다고 고백하신 날이에요. 하나님이 말씀만 하셨나요? 하나님은 단지 사랑한다고 말씀만 하지 않으셨어요. 하나님은 직접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어요. 그리고 우리들과 함께 하심으로 그분의 사랑을 보여주셨어요.
하나님의 사랑은 임마누엘의 사랑이에요. 가난한 사람들과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혼자 외롭게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해주는 사랑이에요.
2009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 해주는 사랑임을 보여주는 요셉과 같은 사람들이 되기를 바래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