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가지런히 놓인 상자들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거기에는 옷이나 식품이 없습니다. 책이나 가전제품도 없습니다. 이 상자들 안에는 다름 아닌 ‘사람’이 들어 있습니다. 얼마 전, 지방에 내려갔다가 밤 늦게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본 서울역의 모습은 낮에 보았던 모습과 달랐습니다. 그 이유는 이상한 상자들이 여기저기 보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보고 있는 사진 속 상자 안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Aha!
(성경을 덮은 채 왼손으로 추켜들고 오른손 검지로 표지를 세 번 두드리며) 이 물음에 대한 답이 바로 여기,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Open your hand! 네 손을 펴라!”



Whee!
하나님은 이 땅의 가난한 자들과 고통 받는 자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더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계십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출 22:21-23, 레 19:9-10, 시 146:6-9).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바로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말씀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그리스도인의 의무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11절 전반부를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이 말씀은 우리 사회가 어떠한 형편이든지 - 가난하든지 부유하든지 - 우리 곁에 항상 가난한 사람들이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우리 주위에 가난한 사람들을 항상 두시는 것일까요? 하나님이 그들을 도울 능력이 없으시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들을 사랑하지 않으시기 때문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가난한 사람들을 우리 가운데 두신 것은 우리와 동역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를 통해 그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우리와 함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11절 후반부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반드시 네 땅 안에 네 형제 중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
?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향해 우리의 손을 펴라고 말씀하십니다(11절). 그런데 여기서 손을 편다는 것은 단순히 신체적 행위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나에게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눈다는 의미입니다. 그것은 내가 가진 물질이 될 수도 있고, 마음이 될 수도 있으며, 능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 것을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과 함께 나눔으로써 그들을 돕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 말씀을 하실 때, 우리에게 ‘네 손을 펴는 게 어떨까?’라고 물으시지 않으셨습니다. ‘네 손을 펴는 게 좋을 것 같아’라고 권고하시지도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반드시 네 손을 펼지니라’라고 강하게 명령하셨습니다. 즉, 사회적 약자를 향해 우리의 손을 펴는 것은 우리가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지키고 행해야 할 의무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가난한 사람들을 외면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들에게 매정하거나 인색하게 대하지도 말고(7절), 악한 생각과(9절) 아까워하는 마음을 품어서도 안 된다고 말합니다(10절). 오히려 우리의 손을 그들에게 활짝 펴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넉넉히 주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8절). 즉,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그들과 함께 나누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가 하나님과 동역하게 되고,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이 땅의 약한 사람들을 돌보아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말씀 속에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가난한 사람들을 향해 우리의 손을 펼 때, 하나님도 우리를 향해 손을 펴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회적 약자를 도울 때에 하나님도 우리를 도우신다는 사실입니다(10절).
잠언 19장 17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 또 누가복음 6장 38절에서도 이렇게 말합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우리가 우리의 작은 손을 펴서 이 땅의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때, 하나님도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텔레비전 광고 중에 인상 깊었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당신의 힘으로는 인류의 가난을 끝낼 수(END) 없지만… ○○의 배고픈 점심시간은 끝낼 수(END) 있습니다. 당신의 힘을 보내주세요(SEND).” 30초의 짧은 메시지지만, 이 광고는 제 마음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광고를 통해 우리는 오늘 성경 말씀을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개인의 힘으로 인류의 가난을 완전히 끝낼 수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저와 여러분 가까이에 우리의 도움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가난한 사람들과 외로운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성경 말씀대로 ? 그들을 향해 우리의 두 손을 활짝 펴 함께 나누며 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하시려는 말씀입니다.
주위에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친구가 있습니까? 어려운 사정으로 급식비를 내지 못해 점심을 굶는 친구가 있습니까? 이들이 바로 여러분이 도와야 할 사회적 약자들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통해 돕고자 하시는 여러분의 이웃입니다. 왕따를 당하는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미십시오. 어려운 사정으로 급식비를 내지 못해 점심을 굶는 친구에게 도움의 손을 내미십시오. 여러분이 그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 때, 여러분의 그 작은 손을 통해 하나님의 큰 사랑과 은혜가 흘러가게 됩니다.
우리 주위에는 우리의 도움과 사랑을 기다리고 있는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외면해서도 안 됩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들을 위해 도움의 손을 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를 통해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전해지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아름다운 하나님 나라가 됩니다.
잊지 마세요.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Open your hand! 네 손을 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