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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천안이 평택보다 크잖아요. 그런데 왜 천안에서는 강습회 안 하는 겁니까?”
천안에서 오신 한 주일학교 선생님의 하소연이다. 이런 이야기를 한두 번 듣는 것도 아니다. 송탄 지역에서 오신 분도 그렇고 안성, 오산, 화성, 용인, 아산에서 오신 분들도 다들 한 마디씩 하신다. 왜 평택에서만 강습회를 하냐고 하신다. 물론 멀리서 오시는 분들이 힘드시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안다. 여러 지역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이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릴 뿐이다. 경기 남부 지역에서 파이디온 사역은 벌써 5년째가 되었다. 여름성경학교 강습회에서의 꾸준한 성장은 파이디온 사역의 영향력이 서서히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첫해 150명 그리고 200명, 250명 그리고 지난해엔 360여 명! 많은 분들이 함께 모여 아이들에게 더 좋은 것을 전해주기 위해 애쓰는 그 현장은 실로 뜨거웠다. 경기 남부 지역에 여름성경학교 강습회 강의를 오신 어느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작은 도시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하신다는 게 참 놀랍네.” 신년 교사 세미나와 겨울성경학교 강습회 등의 특별 세미나에도 점점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계시고, 그 영향력이 점점 강해져가고 있다.
처음에는 파이디온 선교회라고 하면 무슨 이상한 단체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참 많았다. 하지만 해가 거듭해 갈수록 인지도가 높아져감을 느낄 수 있다. 오히려 높아진 기대치 때문에 늘 부담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처음에는 파이디온 선교회 강습회에 오신 분들이 늘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게 다예요?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하나요?”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없다고 걱정스런 말씀들을 하셨다. 하지만 공과 중심의 여름성경 학교를 진행해보시고는 왜 그런지 알겠다고 하신다. 공과 공부 따로, 노는 것 따로가 아니라, 말씀을 중심으로 모든 활동들이 일관성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노라고 고백하신다. 먼저 교사가 변화되어야 한다는 인식도 점점 확산되고 있다. 그래서 교사 훈련을 요청해오시는 분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경기 남부 지역에서 파이디온 선교회가 자리매김을 하게 될 수 있었던 것은 기독 서점들의 역할이 컸다. 기독 서점에서 파이디온 홍보를 참 많이 해주셨다. 거기엔 파이디온 강습회와 세미나 때마다 기독 서점을 이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인 영향도 있다. 기독 서점들은 지금 매우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인터넷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책과 멀어지고 있다. 인터넷 서점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서점들은 점점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교회 성장이 마이너스가 되면서 기독 서점 이용률 또한 떨어지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기독 서점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 있다. 하지만 할 수 있을 때까지 경기 남부 지역에서는 이런 캠페인을 계속 진행해나갈 것이다. 왜냐하면 기독 서점은 교회와 교회를 연결해주는 통로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교회의 사역을 돕는 중요한 곳이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가서 신앙 성장을 돕는 책과 물품들을 둘러 볼 수 있는 곳!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 정답게 차를 마시며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기독 서점이다. 바로 파이디온 선교회도 이렇게 교회의 연결 통로가 되길 바란다. 교회와 동떨어진 단체가 아니라 겸손히 교회 사역을 돕는 귀한 단체가 되길 바란다. 그 마음으로 함께하는 사람들과 경기 남부 지역에서의 사역은 계속 되리라 믿는다. 지역에서의 사역이 단순히 파이디온 선교회를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늘나라를 잔잔히 이루어가는 주춧돌이 되길 간절히 소망해본다.
_ 최광희 목사_남부전원 교회 교육 디렉터/파이디온 경기남부 지역 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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