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선포된
위대한 이야기…

#1 위대한 이야기 특별한 팀, 특별한 강습회
우리의 특별했던 팀 구성. 대장이신 예수님과 팀장이신 김경덕 목사님, 온몸에 찬양이 흐르는 맑음 간사님, 마이크와 노트북 하나로 교사들과 하나가 된 희경 전도사님 그리고 입덧하는 나(한연경 목사)와 이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다섯 살 은서 그리고 그녀의 뱃속 동생까지…. 우리 팀은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다섯 명 분의 돈을 내고 일곱 명이 비행기를 탔으니….



단 몇 시간 비행기를 타는 것만으로도 녹초가 되어버리는 나와는 달리, 그들은 열 시간 또는 하룻길을 말씀을 듣기 위해 그들의 생업과 가정과 자녀를 주님께 맡기고 나아왔다. 사흘간 숙식을 하며 말씀을 사모하던 그들의 특별한 열심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우리를 드넓은 X국으로 가게 했다. 같은 X국이고 한국인들인데도 불구하고 그들이 보여준 삶의 방식과 생각 그리고 신앙 스타일의 다양성은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퍼즐처럼 펼쳐졌다.
홍콩에서 만난 검붉고 빠알간 사과로 인해 우리는 여행 내내 무거운 짐을 지고도 그 사과를 들고 다녔다. 백설공주 동화책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 매혹적인 붉은색의 반짝거리는 사과는 우리가 공주가 된 듯 착각하게 했다. 또한 마음을 열며 내려놓은 각자의 고백들을 통해 우리는 모두 하늘나라의 존귀한 공주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세 지역 모두 전문 반주자가 없었고 도우미 싱어도 없는 상태에서 홀로 노래하며, 뛰며, 강의했던 맑음 간사님의 강의는 사람들을 하나님 앞에서 다윗처럼 뛰놀게 했고, 팀장님의 주제 강의와 CEE 강의는 사람들을 다시금 하나님 앞으로 나아오게 했다. 무기력한 나 때문에 예정에도 없이 갑작스럽게 강의를 하게 된 왕희경 전도사님은 마이크와 노트북 하나로 교사들과 울고 웃으며 하나님을 전하는 놀라운 일을 보여주셨다. 다섯 살배기 은서는 엄마가 강의할 때 떠드는 5세 이하 미취학 아동을 데리고 나가서 놀아주는 놀라운 도우미의 역할을 했고, 찬양 강의 때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전을 주었다. 그리고 밤에는 엄마를 주물러주고 뱃속의 아이와 태담을 나누며 손을 얹고 기도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인간 폭탄과 같은 존재인 임산부를 어린이와 함께 기꺼이 팀원으로 받아주고, 자신들의 사역에 더불어 남의 짐까지 함께 져주었던 동역자들의 헌신된 마음과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모두가 너무 지치고 피곤한 일정들이었지만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대해 끝까지 불평 없이 책임을 다하고 하나님께 헌신했던 마음, 우리를 기쁨으로 맞아주었던 한인 교회 식구들 그리고 눈물과 결단으로 강습회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고 회복하고 돌아가는 영혼들을 보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특별한 은혜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다. X국뿐 아니라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다음세대를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계획이 계속될 것을 영적인 눈으로 보고 오게 되는 귀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무기력한 자도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버리지 않으시고 포함시켜주시는 하나님의 넉넉하신 그 마음…. 지금도 꿈속에서 울려오는 주제가를 따라 콧노래를 부르며, 이번 여름 이 땅 가운데서 역사하실, 날마다 말씀과 놀라운 기적으로 우리의 삶을 채우실 하나님의 그 역사를 기대해본다.

#2 위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는 상해 000 교회에서 영아부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이다.
이번에 파이디온 사역자들을 통해 은혜받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내가 파이디온을 안 지는 벌써 10년이 넘은 듯하다. 결혼 전 파이디온 정기 간행물을 받아보았던 기억이 난다. 나는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자라고 교사를 하며 성장해온 사람이다. 결혼을 하고 어렵게 쌍둥이를 가졌다. 그런데 그 쌍둥이를 키우며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겼다. 그때부터 ‘봉사’, ‘교사’는 할 엄두도 못 내었는데, 갑자기 작년 여름 떠맡다시피 영아부를 맡게 되었다.
임신 후부터 그때까지 예배도 제대로 드려보지 못하다가 교사를 하고 영아부 설교까지 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얼마 후 지치고 소명 의식과 사명감이 사라져서 빨리 이 짐을 벗고만 싶어졌다.

많이 고민하고 힘들어하던 중 교회의 (초신자용) ‘은혜반 성경 공부’를 통해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들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얼마 전 말씀 사경회를 통하여 ‘제자’와 ‘예수님의 사랑’에 대한 설교를 들으며 마음이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서 이 교사 강습회를 통하여 얼마나 큰 은혜를 받았는지 모른다. 한때는 신학대학원을 꿈꾸기도 했던 그 열정이, 옛날 수련회에서 은혜받을 때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로 하나님께 봉사하겠다고 했던 기도들이 생각났다. 주제가 찬양을 부르고 들을 때 왜 그리 가슴이 벅차오르고 눈물이 나는지….
나는 감정의 기복도 심하고 나약한 편이어서 언제 또 넘어질지 모르지만 하나님이 이런 좋은 강의를 듣게 해주시고, 도전받게 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를 드린다.
주님을 위하여 일하는 사역자들의 삶이 우리 모두에게 많은 도전과 은혜가 되었다.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과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