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여러 기념일들로 분주하다. 하지만 바쁜 일상으로 잊고 있었던 감사의 마음을 가족들과 여러 사람들에게 전하며 관계를 회복하고 마음속에 미뤄두었던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달이기도 하다. 각 교회와 부서들도 서로를 돌아보며 사랑과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어떻게 행사를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며 준비하게 된다. 이때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한 가족이라는 것이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요일 3:1).
우리는 세상이 이해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한 가족이 되었다. 가족이기에 서로를 너무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은지, 아니면 세상과 같이 이기적인 사랑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자. 그리고 이번 5월에는 내 자녀, 우리 부서의 아이들뿐 아니라 교회 모두가 하나 된 가족으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해보자.
우리가 하늘 가족임을 기억하고 확인시켜주며 전 교회가 서로를 축복하도록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해보고자 한다.

1. 화관 수여식

아이들에게 축복의 화관을 씌워줌으로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하나님의 사람임을 인식하게 하고, 부모는 자녀를 가슴깊이 축복하며 자녀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고자 결심하게 한다. 화관, 행진곡(예: 위풍당당 행진곡) ① 예배가 끝나기 전 아이들을 예배당 뒤편에 한 줄로 세워 입장을 준비한다.

어린이 주일에 하면 좋은 행사다. 온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면 주일 11시 예배를 마친 후 잠시 자녀들을 축복하는 행사로 진행한다. 아이들이 많은 경우 부서별로 장로님을 모셔 아이들을 축복하며 화관을 씌워줄 수도 있다. 화관은 고속터미널 3층 꽃 시장에 가서 마음에 드는 재료로 만들 수 있으며, 가게에 의뢰해 맞출 수도 있다.

2. 축복의 꽃마차

<목적>
교회 공간에 대해 인식하며 교회 가족들과 인사하고 친근감을 갖게 한다.

꽃으로 꾸민 수레(혹은 유모차)

① 아이를 꽃수레에 태우고 함께 천천히 걸으며 교회와 교회 주변에 있는 것들을 보고 이야기한다(예쁜 꽃이 있구나, 여긴 언니, 오빠들이 예배하는 곳이네 등). ② 교회 가족을 만나면 인사하게 하고 가능하면 교회 사무실, 식당 등을 살펴보며 설명해주고 아이들이 감사의 인사를 하게 한다. - 영아부, 유아부, 유치부 연령의 어린이들을 위한 활동이다. - 너무 어린 연령의 경우 낯선 사람과 함께하기 어려워하므로 부모님이 안내한다. - 사무실에서는 방문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 선물을(예: 어린이용 비타민) 준비해 격려한다.

3. 교회가족 사진 찍기

<목적>
교회 안에서 가족 또는 개인이나 부서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마련해줌으로 하나님이 주신 하늘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사진으로 기념하게 한다.

사진사, 사진 배경판, 캐릭터 의상

① 사랑하는 교회 가족 공동체와 사진을 찍도록 교회의 한 장소에 사진 찍을 곳(photo zone)을 설치한다.
② 사진 촬영 시간을 정하고 전속 사진사가 사진을 찍어준다. 부서별로 교구별로 사람들끼리 자유롭게 사진을 찍도록 한다.
③ 사진을 찍은 후 인화하여 한 주 후에 찾아가도록 교회 내에 전시한다.

전 교회적으로 하기 어렵다면 교육 부서가 연합하여 장소를 마련하고, 교사, 사역자, 친구들과 함께 자유스럽게 그룹을 지어 사진을 찍도록 한다.
배경이 될 수 있는 장식물을 설치하고 공주 의상등 캐릭터 의상을 입은 사람과 함께 사진을 찍도록 하면 분위기를 한층 돋울 수 있다.
사진을 현상하여 교회 내에서 하늘 가족 사진 전시회를 해도 좋다. 단, 예배 시간에는 사진 촬영을 하지 않는다.

3. 가훈 만들기

<목적>
가정의 가훈이나 말씀을 적어주는 붓글씨 코너를 통해 가훈이나 힘이 되는 말씀을 가정에 가져가 간직하게 한다. 가훈과 말씀으로 인해 가족 공동체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한다.

성경책, 붓글씨 도구와 종이

① 한 가정에 하나씩 가훈이나 말씀 등을 메모지에 적어 글을 써주실 분에게 드리면 준비된 종이에 각 가정의 가훈을 붓글씨로 써준다(글을 써주시는 분을 섭외할 때는 붓글씨에 관심이 많은 장로님, 권사님들에게 기회를 드리는 것이 좋다).
② 글씨가 마르면 가져갈 수 있게 한다. 5월 한 달 동안 가족이 말씀으로 하나가 되도록 함께 말씀을 묵상하며, 외우고, 적용하게 한다. 사랑하는 가정의 모습으로 하나님을 드러내는 하늘나라 대사관의 견본주택을 만들어보도록 한다.

4. 토닥토닥 안마

<목적>
안마해드리는 시간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믿음의 본을 보여주시는 교회 어르신들을 공경할 기회를 주고, 감사의 마음을 안마로 표현하게 한다.

의자

어버이 주일에 어르신들을 위해 안마 장소를 마련해보자. 청년부가 운영을 해도 좋고 교육 부서의 어린이들이 안마해드려도 좋다. 한 번 안마를 해드리면 안마를 받으신 어르신도, 안마를 해드린 어린이와 청년도 서로 친밀함을 느끼게 되고, 이후 서로 반갑게 인사하며 하늘 가족으로의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5. 가족별 알까기 게임

<목적>
가족별로 즐겁게 교제하며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갖게 한다.

바둑판, 바둑알, 벌칙판

① 가족의 인원수를 맞추어 아빠는 아빠끼리, 엄마는 엄마끼리, 자녀는 자녀끼리 게임을 한다. ② 바둑알의 색을 정하고 5~10알의 바둑알을 놓고 게임을 한다. ③ 게임에 진 가족은 벌칙판에서 벌칙을 뽑아 실행한다. 게임을 마친 후 게임한 가족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다. 바둑이나 오목을 두는 곳으로 운영할 수도 있다.

6. 세수식(洗手式)

<목적>
세수식을 통해 자신이 중요한 사람임을 알게 하고, 소중한 그의 섬김을 격려하고 축복한다.

물수건(혹은 물휴지), 쟁반

① 스승의 주일 11시 예배 시간에 주일학교의 교사, 구역장들이 앞으로 나와 줄을 서게 한다.
②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마주서서 “당신의 손은 소중한 손입니다”라고 말하며 물수건으로 손을 닦아주고 안마봉을 선물로 준다. 함께 기도하며 축복한다.
③ 자신이 맡고 있는 일의 중요성을 알고, 자신의 손을 통해 아이들과 많은 하늘 가족들을 충실히 섬길 것을 다시 결심하도록 진행한다.

11시 예배 시간에 할 수 없다면 각 부서에서 부장, 총무, 사역자들이 진행할 수 있다.

※그 외 선물할 만한 것들
● 손전등-빛이신 예수님을 따라 빛 가운데 거하며,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추는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기를 축복하며 선물한다.
● 나침반-언제 어느 곳에서든 진북(眞北)북을 가리키는 나침반처럼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만을 향하는 삶을 살도록, 하나님을 가리키고 나타내는 삶을 살기를 축복하며 선물한다.
● 안마봉-섬김의 수고에 하나님의 위로가 있길 소망하는 메시지를 담아 전한다.
● 건강음료-시중의 건강음료 병에 예쁜 리본을 묶고 건강한 영성으로 하늘 가족을 섬겨주기를 소망하는 메시지를 담아 전한다.

작은 선물일지라도 하늘 가족의 사랑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도록 여러분의 정성과 사랑, 아이디어를 더해 전해보기 바란다. 작은 관심으로 하늘 가족의 관계가 풍성하고 돈독해지는 행복한 5월이 될 것이다.

앞의 예들은 하나의 예시일 뿐이다. 여러분들의 교회 상황에 맞게 더욱 멋진 일들을 만들어보기 바란다. 작은 기획과 정성으로 우리 아이들이 교회에서 하늘 가족의 따뜻함과 사랑을 느끼게 될 것이다. 여러분들의 섬김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이다. 우리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하나 됨의 의미를 깨닫게 하자. 하늘 가족의 화목함으로 건강하게 자라는 어린이들이 되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