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갈릴리 호숫가를 거니시다가 두 형제,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가 호수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셨습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마 4:18-19).

기도로 준비한 사역
하나님이 멋진 사역팀을 준비시키셨음을 느끼게 된다. 20여 명의 사역자들이 2004년부터 3년 동안 3차례의 세미나를 섬기면서 팀워크를 다지고 노하우를 축적하였던 것이 이렇게 사용될 줄 누가 알았을까? 2005년부터는 스페인어로 된 찬양과 강의안의 필요를 절감하며 그 작업을 병행하였다. 그 작업에 현지인 형제들이 동참하였고(찬양 번역: 구스따보(Gustavo) 형제, 강의안 교정: 까리나(Carina) 자매 등) ‘중남미의 다음세대를 향한 한 꿈’(Un sueo para la siguiente Generacin en Americana Latina)을 꾸며 나누었던 비전들이 열매로 맺히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비전 센터의 꿈대로 아르헨티나와 중남미의 다음세대를 향한 부흥을 주시기를 간구한다.

하나님이 비전 센터 사역자들의 3년여의 기도, 아니 우리 가정이 아르헨티나를 떠나기로 작정했던 때로부터 다시 짐을 풀기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아르헨티나를 품고 기도했던 그 시간을 더하면 6년여의 간절한 마음의 소원을 기억하시고 이제 하나님의 일을 이루고 계심을 본다. 사역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행하심을 보는 것만큼 더 큰 기쁨이 있을까. 하나님이 얼마나 멋지게 저희들을 사용하시는지 그 지혜와 은혜에 감복할 뿐이다.

첫 사역 라 쁠라따(La Plata) 지역
현지인 교사 세미나
라 쁠라따(La Plata)에서 13년 선교 사역을 감당했던 이상천 선교사와 이야기하던 도중 그곳에 교사 세미나의 필요를 느끼고 사역을 준비하게 되었다. 라 쁠라따(La Plata)는 수도 인근의 위성도시로 약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세미나 장소인 현지 교회를 답사하고(5월 15일) 스포르사 목사님의 딸(마리아 예수)을 통해 교회의 안내를 받고 필요한 것을 부탁하였다. 방문한 교회에서 스포르사 목사님 목회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흔적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다.
답사를 통해 라 쁠라따(La Plata) 시의 영적 상황을 들으며 하나님이 왜 이곳에 첫 사역을 시작케 하셨는지 의문을 갖게 되었다. 라 쁠라따(La Plata) 시는 아르헨티나의 정치와 교육의 중심 도시임을, 프리 메이슨(Free Mason)들이 시의 설계를 맡아 그 영적 싸움이 치열한 곳이고, 개신교의 성장이 매우 어려운 영적 전투의 한 복판임을 알게 되었다(개신교 복음화율 1%). 모일 때마다 이 도시를 향하여 영적 긴장감을 가지고 기도하며 그 땅을 축복하기 시작하였다.

▶▶ 최소 50명을 예상하고 준비했던 사역이었는데 12명(첫 날), 32명(둘째 날), 34명(셋째 날)이 참석하였다(전체 42명 등록-15교회). 하지만 참석한 교사들은 1명이 10명의 무게를 지니고 있음을 알고, 열정적으로 세미나를 섬기자고 마음으로 사역에 임하였다.
시간이 지나며 하나님이 강사들과 스태프들 그리고 참여한 현지인 교사들에게 은혜와 기쁨과 배움으로 인한 감사의 마음을 부어주셨음을 느끼게 되었다.
▶▶ 첫 사역이었기에 모든 것이 새로운 첫 경험이었다. 한인 선교사와 교사들이(비전 센터 스태프들) 함께 현지인 교사들을 섬기는 일, 찬양·율동 세미나를 진행한 일(현지인 교회에는 찬양·율동이 전무함. 어린이 찬양이 매우 부족하고 어른 찬양을 아이들이 함께 부르고 있는 실정), 잘 준비된 커리큘럼을 가지고 현지인 교사 세미나를 섬긴 일(많은 선교사들의 사역이 목회자 재교육, 신학교 사역 및 교회 개척 사역에 집중. 전문성을 구비하여 다음세대를 섬기는 사역이 블루오션임을 느낌) 등을 진행하였다.

사역을 위한 만남들
라 쁠라따(La Plata) 사역을 시작하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큰 기대를 주신 것은 그곳에서 사역자들을 만나게 되리라는 약속이었다. 물론 약속하신 대로 귀한 만남을 허락하셨다. Sforza 목사님, 딸 마리아 예수(Maria Jesus), 교사로 섬기는 마리아 훌리아(Maria Julia), 크리스티안(Cristian) 그리고 그리스도인 교회의 주일 학교 디렉터 등을 만나게 하셨다. 이 만남을 통해 라 쁠라따(La Plata) 지역을 섬길 거점을 확보한 것이 또한 하나님의 계획인 듯하여 감사가 크고 이 지역의 사역이 매우 기대가 된다. 주님이 모든 동역자들에게 중남미를 향한 꿈을 향하여 헌신하며 나아갈 때 가정과 교회와 자녀들과 일터 위에 비상의 꿈이 이루어지길 기도드린다.

- 아르헨티나 김용준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