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심 성경 구절 |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행11:26).
● 포인트 | 텃세 부리지 말고 품어줘라!
● 준비물 | 텃세 PPT (꾀꼬리, 괭이갈매기, 수리부엉이, 까마귀), 플래쉬 카드

지금부터 제가 여러분에게 몇 마리 새를 보여줄 거예요. 제가 보여주는 새들에는 공통점이 있어요. 제가 보여주는 새들을 보고 공통점을 한 번 찾아보세요. 시작해볼까요?
(새의 사진을 보여준다)

제가 보여준 이 새들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아이들의 대답을 듣는다) 여러분의 대답 중에는 제가 생각하지 못한 공통점들도 있네요. 그렇지만, 제가 생각한 이 새들의 공통점은 바로 이거예요. “텃세 부린다.”

여러분, ‘텃세 부린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아나요? (아이들의 대답을 듣는다) 맞아요. 내가 먼저 자리를 잡고 있는데, 그 자리에 누가 들어오려고 하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을 ‘텃세 부린다’고 말해요. 제가 보여드린 이 새들은 모두 텃세를 부리는 새들이에요.

그런데, 꼭 이 새들만 텃세 부리는 것은 아니에요. 땅에 사는 동물도 텃세를 부리고, 바다에 사는 물고기들도 텃세를 부려요. 자기가 이미 들어와서 자리를 잡은 곳에 다른 것들이 오면, 침입자가 들어왔다고 생각해서 자기 자리를 지키려고 하죠. 모습과 정도는 다르지만, 거의 모든 동물들은 자기가 자리 잡은 곳에 다른 것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해해요.

그렇다면, 사람은 텃세를 부릴까요, 안 부릴까요? 네, 맞아요. 사람들도 텃세를 부려요. 학교에 새로운 친구가 전학왔어요. 그러면 친구들은 괜히 학교나 선생님에 대해서 아는 척하죠. 아는 척하는 것은 좋은데, 괜히 괴롭히거나 놀아주지 않아요. 또 먼 동네에서 이사온 친구가 있으면 처음에는 같이 놀아주지 않아요. 같이 축구를 하고 싶다고 하면, 하던 축구를 그만두고 괜히 농구를 하자고 해요. 이런 것들이 모두 텃세 부리는 거예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실 모든 사람들이 텃세를 부려요. 사람들은 내가 속한 모임에 다른 사람이 끼는 것을 왠지 싫어해요. 그래서 텃세를 부려요. 나랑 성격이 비슷한 사람, 나랑 노는 게 비슷한 사람. 이런 사람하고만 지내려 하고, 낯선 사람이 모임에 끼려고 하면 침입자로 생각해서 쉽게 받아들여주지 않고, 텃세를 부려요.

다른 사람들은 그렇다고 해도 예수님의 제자들인 우리들도 그렇게 해야 할까요? 예수님의 제자들인 우리도 보통 사람들처럼 내가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놀고, 내가 속한 모임에 낯선 친구가 끼고 싶어하면 텃세를 부려야 할까요?

(성경을 덮은 채 왼손으로 추켜들고 오른손 검지로 표지를 세 번 두드리며) 이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이 오늘 말씀에 나와요. 텃세 부리고 싶어하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세요. ?“텃세 부리지 말고 품어줘라.”

(플래쉬 카드 - ‘체포영장’) 뛰어난 율법학자였던 사울에게는 꿈이 있었어요. 그것은 자기가 믿는 유대교를 어렵게 만드는 교회를 없애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사울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찾아내 감옥에 가두는 일을 했어요. 그러던 사울이 다메섹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사울은 그 소식을 듣자마자 대제사장을 찾아가 체포영장을 받아 가지고는 다메섹으로 달려갔어요. 사울이 다메섹에 거의 도착했을 때, 사울은 갑자기 하늘에서 내려오는 강력한 빛 때문에 땅에 엎드릴 수밖에 없었어요. 사울은 강력한 빛 가운데서 예수님을 만났어요.

(플래쉬 카드 - ‘텃세 부리는 사람들’) 사울은 예수님을 만난 후 예루살렘에 갔어요. 사울은 예루살렘에 있는 예수님의 제자들과 그곳의 그리스도인들과 만나서 교제하고 싶었어요. 예수님에 대해서 얘기하고, 앞으로 어떻게 예수님을 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었어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예루살렘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사울을 받아주지 않았어요. 사울이 거짓으로 예수님을 만난 것이라며, 사울을 믿어주지 않았어요. 예수님을 믿는 공동체에 사울이 들어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텃세를 부린 거예요. 결국 사울은 자신의 고향인 다소로 돌아가서 그곳에 머물 수밖에 없었어요.

(플래쉬 카드 - ‘품어주는 바나바’) 안디옥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씀을 가르칠 사람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이 들었어요. 그래서 예루살렘 교회에서는 바나바를 안디옥으로 보내요.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를 섬기면서,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고 있던 다소에 머물고 있는 사울을 찾아갔어요. 사람들을 사울을 따뜻하게 대해주지 않았지만, 바나바는 사울을 찾아가서 따뜻하게 품어줬어요.

(플래쉬 카드 - ‘품어주는 사울’) 바나바의 따뜻한 섬김으로 사울은 다소에서 안디옥으로 왔어요. 바나바의 따뜻한 섬김을 받은 사울은 열심히 예수님을 전했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을 따뜻하게 섬기기 시작했어요. 열심히 예수님을 전하고,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한 사람들을 따뜻하게 품어줬어요. 바나바와 사울의 따뜻한 섬김으로 안디옥 교회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어요.

만약, 바나바가 사울을 따뜻하게 품어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어쩌면 13권이나 되는 신약 성경을 기록한 바울은 없었을지도 몰라요. 바나바가 보통 사람들처럼 텃세를 부렸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바울을 만날 수 없었을지도 몰라요. 바나바의 따뜻한 섬김이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놀라운 일을 했던 바울을 만들었어요.

하나님은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바나바의 모습을 닮으라고 말씀하세요. 바나바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데요? 네. ?텃세 부리는 것이 아니라 품어주는 삶이에요.

텃세 부리는 삶이 아닌 품어주는 삶을 사는 것을 연습해볼게요. 제가 여러분에게 질문하면 여러분은 큰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하는 거예요. ?“텃세 부리지 말고 품어줘라.” 　
　
질문. 3학년 친구들이 초등부에 처음으로 왔어요. 나보다 동생인데, 기합 좀 줄까요? ?“텃세 부리지 말고 품어줘라.”
　
질문. 찬양팀에 새로운 친구가 들어왔어요. 처음부터 놀아주면 안 되겠죠? ?“텃세 부리지 말고 품어줘라”
　
질문. 새로운 친구가 우리 반에 왔어요. 적당히 따돌려야겠죠? ?“텃세 부리지 말고 품어줘라.”

올 2007년에 우리 초등부 안에는 텃세 부리는 모습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텃세 부리는 것이 아니라, 바나바처럼 따뜻하게 품어줘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우리 초등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