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성탄절에도 꼭 필요한 것이 있어요. 물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교회와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준비하는 찬양과 뮤지컬도 있어야겠지만 꼭 필요한 것이 있어요. 바로 b 풀처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고 이어주는 하나님의 마음이에요. 성탄절에는 이 마음이 꼭 있어야 해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성탄절은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따뜻함,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어요. 그렇지만 그건 백화점이나 가게에 걸린 밝은 트리 장식이나 많은 사람들이 주고받는 선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성탄절에는 예수님이 이땅에 오신 성탄절의 마음이 있어야만 해요.
사람들은 누구나 특별한 성탄절을 꿈꾸며 살아간답니다. 어떻게 하면 이곳에 앉아 있는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따뜻한 성탄절을 느끼고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성경을 덮은 채 왼손으로 추켜들고 오른손 검지로 표지를 세 번 두드리며>
이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이 성경에 있어요.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서 2005년 겨울을 맞이한 우리에게 “따뜻하고 특별한 성탄절을 원하거든 예수님이 이땅에 오신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봐!”라고 격려하고 계십니다.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b 예수님처럼 평화를 만들어주고 사람들의 갈라진 마음을 연결해주며 붙여주는 일을 찾아서 해봐! 작은 일에 집중해봐!”라고 말하시는 것과 같아요.

성경은 성탄절을 맞이한 많은 사람들 중에 특히, 양을 치던 목동들을 우리에게 소개해주고 있어요. 그 목동들의 눈과 귀를 통해서 성탄절의 참 의미와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그 얘기가 누가복음 2장 8-20절에 나와 있어요.
숨쉴 수 없는 진공 상태처럼 그곳에는 서로에 대한 미움과 증오가 가득했답니다. 겉으로는 평화로웠지만 강한 나라인 로마가 약한 나라들과 전쟁을 했기 때문에 피와 죽음이 넘쳐났고 서로 싸움의 기회를 엿보고 있던 때였어요. 용서란 말이 있기는 했지만 용서하는 사람에게 모두들 “바보 아니야?”라고 말하는 분위기였죠. 힘을 키우고 공부 열심히 해서 강한 사람, 강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만이 가득한 때였어요. 겉으로는 평화로웠지만 참 평화는 아니었어요. 양들을 지키는 목자들에게도 매일같이 전쟁과 군인들의 죽음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답니다. 조용하고 사람들이 드문드문 다니는 목장에도 두려움이 스며들었어요. 무서운 영화를 볼 때와는 비교할 수도 없이 마치 나무가 빽빽한 숲에 혼자 있는 것처럼 마음이 불안했을 거에요. 다른 사람들과 벌어진 마음을 화해하거나 서로를 하나로 연결해줄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어요. 목동들은 그날 밤도 그렇게 평범하게 겨우 하루를 보내고 양들과 함께 잠이 들었어요.
그렇지만 그날 밤은 이전과는 전혀 달랐어요.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할 수도 없었지요. 천사들이 목동들의 곁에 서 있고 하나님의 영광이 그들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어요. 두려웠지만 그 두려움은 이전에 가져보지 못한 두려움이었어요. 천사가 말을 했답니다. “두려워 마라. 보아라. 모든 백성을 위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가지고 왔다. 오늘 다윗의 마을에 너희를 위하여 구세주께서 태어나셨다. 그는 곧 그리스도 주님이시다.” 그리고 놀라운 천사들의 합창이 이어졌어요. 그것은 그분이 이땅에 오신 것을 축하하는 성탄절 노래였답니다.
목동들은 자기들이 들은 귀한 복음을 자기들만 가지고 있지 않았어요. 움직이면서 구세주를 찾아다녔어요. 그래서 ‘하늘의 영광’이신 예수님을 만나 경배드렸어요. 그리고 그곳에 모인 사람들에게 기쁨을 나누고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에게 평화’를 전했답니다. 성탄절의 의미를 담은 천사들의 노래가 바로 목동들의 평범한 생활 가운데 이루어진 거예요.
이 성경 이야기를 들으면 성탄절의 따스함이 어떻게 우리에게 전해지는지 알 수 있어요.

첫째로, 말씀에 반응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귀로 듣고 “아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움직여 우리가 하나님 말씀의 도구가 될 수 있게 하는 거예요. b 우리 주위에서 하나님과 사람에게 풀의 역할을 하는 것이죠.
둘째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해요. 이땅에 오신 예수님을 생각하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찬양하게 된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께 집중하는 믿음의 마음이 성탄절에 열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참 성탄절을 경험하지 못하는 거예요.
셋째로, 목동들처럼 우리도 성탄절에 우리 자신이 연결 고리와 풀이 되어 사람들 사이에 사용되도록 기도해야겠어요. 우리가 사용하는 말 한 마디에서부터, 그리고 우리의 가정에서부터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대신 지신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고, 예수님처럼 다른 사람들이 하나 되게 하는 데 사용되어야 해요.

그런데 어떻게 하면 우리 친구들과 선생님들도 목동들처럼 성탄절의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우리 친구들도 목동들처럼 성탄절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또는 서로 마음이 상해 있는 사람에게 연결 고리가 되고, 그곳에 예수님이 이땅에 오신 목적대로 하나님과의 만남을 연결해줄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주일 설교 시간에 들었던 목사님의 말씀을 자기 말로 바꾸어서 친구들에게 전해주고 예수님을 소개하는 일을 계속하는 거예요. 또한 우리 자신도 예수님처럼 닮아갈 수 있도록 하면 돼요. 예수님은 죄로 갈라진 하나님과 우리를 연결해주셨어요. 또한 우리가 용서할 수 없는 마음을 갖고 있을때 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힘을 주셨어요.
이번 성탄절을 맞이해 우리 친구들의 마음과 태도도 바뀌어야겠어요. b 접착제 풀처럼 서로 가까워지려는 마음이 내 속에 있어야 해요. 말씀으로 우리 자신을 부드럽게 해서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고 서로 예수님 안에서 화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그러면 성탄절이 단지 행사가 되지 않고 이땅에 오신 거룩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귀한 날로 바뀌게 된답니다. 목동들이 성탄의 ‘하늘소식’을 알리고 자기들의 평범한 생활에서 그것을 적용시킨것처럼 의미 있는 성탄절이 2005년도 우리 가운데 있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