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배우가 병에 걸렸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 여배우의 이름은 한지민입니다. 한지민이 걸린 병은 30~60대 사이에 잘 나타나는 병입니다. 이 병에 걸리면 세상이 자기 위주로 도는 것 같은 격렬한 회전성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악화 시 수 시간 동안 돌발적 발작이 일어나고 더욱 심해지면 청력을 상실하는 수도 있습니다.

Aha!
(성경책을 보여주며) 오늘 본문에는 영적 청력을 유지했던 사람과 영적 청력을 잃어버린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두 사람의 삶은 우리가 어떻게 영적인 청력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라!”



Whee!

(PT: 신앙의 황금기 - 모세와 여호수아 시대) 성경에는 ‘신앙의 황금기’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모세의 시대입니다. 이스라엘의 리더였던 모세는 다음 리더인 여호수아에게 완전한 믿음을 전수해주었습니다. 모세는 홍해를 갈랐으며, 여호수아는 태양을 멈추었습니다. 믿음 있는 사람이 또 다른 믿음의 세대를 키우는 ‘신앙의 황금기’였던 것입니다.

(PT: 신앙의 암흑기 - 사사시대)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하나님만을 바라던 모세와 여호수아의 믿음은 지나갔습니다. 하나님의 실존이 저 먼 안드로메다로 버려지는 ‘신앙의 암흑기’가 온 것입니다. 이 시대를 성경은 ‘사사 시대’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사사기의 저자는 사사 시대를 한 구절로 압축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

   ‘신앙의 황금기’에 내 삶의 모든 결정권은 하나님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사 시대의 결정권은 하나님이 아닌, ‘나’에게 있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등을 돌린, ‘신앙의 암흑기’가 찾아온 것입니다.
  이 신앙의 암흑기를 대표하는 첫 번째 주인공은 엘리입니다. 엘리는 대제사장이었으며,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의 중재자였습니다.
  어느 날 엘리는 두 아들에 대한 소문을 듣습니다. 두 아들이 이방 신에게 제사지내는 것과 같이, 회막에서 여인들과 동침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삼상 2:22). 엘리는 아들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너희들에 대한 소문이 좋지 않다”(삼상 2:24).
  그러나 엘리의 아들들은 아버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엘리에게 하나님의 율법은 많은 정보들 중 하나였습니다. 들어도 되고, 안 들어도 되는 그저 그런 정보 가운데 하나일 뿐이었습니다. 엘리의 영적 청력은 완전히 상실된 상태였습니다. 그 결과 엘리의 집에는 노인이 없게 되었고, 남은 사람은 환난을 보게 되었으며, 마음이 슬프게 되었고, 자손들이 모두 젊어서 죽는 일들이 일어나게 됩니다(삼상 2:31-34).
  거대한 암흑기였습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스스로 침묵을 결정하신 시대였습니다(삼상 3:1).
  하나님은 이 어둠의 시대를 깨뜨리기 위해 하나님의 새로운 기준으로 무장된 사람을 준비시키십니다. 그 사람은 바로 사무엘이었습니다.
  사무엘의 모습을 수식하는 말들이 본문에 나오는데 성경은 사무엘이 ‘여호와 앞에서’ 있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무엘은 늘 하나님의 임재 앞에 머물렀던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의 소리나 사람들의 유행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했던 ‘하나님의 궤가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머물러 있던 사람, 그가 바로 사무엘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을 ‘여호와 앞에서’ 준비시키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여호와 앞에서’ 준비된 사무엘에게 자신의 음성을 들려주셨습니다(삼상 3:4). 하나님의 음성은 사무엘을 세우고 자라게 했습니다. 그의 말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았으며(삼상 3:19), 하나님은 말씀으로 자신을 사무엘에게 나타내셨습니다. 사무엘의 말은 온 이스라엘에 전파되었습니다(삼상 4:1).
  오늘날 우리의 삶도 이와 동일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엘리와 같은 부끄러운 삶을 삽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사무엘처럼 하나님이 세상에 세우시는 삶을 삽니다. 이처럼 다른 삶의 모습을 결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오늘 내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는가, 듣지 않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Yeah!
오늘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구약 시대, 사무엘이 살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사람에게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록된 성경으로 말씀하십니다.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어느 교회에 가서 십대들이 예배드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한 친구가 예배 시간에 귀에는 이어폰을 끼고, 핸드폰으로 문자를 하다가 뒤에 있던 선생님에게 주의를 들었습니다. 그 친구는 그 후 이어폰을 빼고, 핸드폰을 끄고 다시 설교자를 주시했습니다.
그런데 이어폰을 빼고 핸드폰을 끄면 그 순간부터 하나님의 말씀이 잘 들릴까요? 일주일 동안 하나님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살다가 예배 시간에만 하나님께 집중하려고 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잘 들릴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사무엘과 같이 자신의 모든 삶으로 듣는 것입니다. 여호와 앞에 머물며 사는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입니다.
엘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엘리의 삶은 참담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모든 삶으로 들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사무엘을 사사 시대의 어둠을 깨우는 시대의 선지자로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 “하나님의 음성을 전 인격과 존재로 들으라!”고 말입니다.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친구들과 놀고, 학원과 보충 수업으로 부족한 잠을 자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번 방학에는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운동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이 시간을 하나님의 말씀에 자신의 삶을 던지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이 오늘 말씀하십니다. ?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라!”고 말입니다. 거부할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에 빠지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