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본문 | 여호수아 6:1-27
● 중심 성경 구절 | 여호와께서 그 종 모세에게 명하신 것을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명하였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행하여 여호와께서 무릇 모세에게 명하신 것을 하나도 행치 아니한 것이 없었더라(수 11:15).
● 강해 목표 | 약속의 땅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그분의 나라를 세우도록 도전한다.
● 포인트 | 하나님의 방법으로 문화를 세워라!

Oops!
얼마 전 MBC는 <시사 매거진 2580>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브레이크 없는 UCC’란 제목으로 여중생 폭행 동영상을 예로 들면서 UCC의 문제점을 보도하였습니다. 보도가 끝난 다음 ‘여중생 폭행 동영상’과 ‘여중생 성폭행 동영상’이 인터넷 검색어 상위에 오르면서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동영상은 중학생 4명이 한 여학생을 방 안에 가두고 집단 폭행하는 장면을 담은 것으로, 지난해 12월 21일 공개돼 파문이 일었습니다. 피해 학생은 제발 카메라를 찍지 말아달라고 애원하지만, 가해 학생들은 오히려 이 학생을 모욕하는 등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경찰은 이 동영상 파문과 관련해 가해자인 여중생 4명을 입건, 조사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더 충격적인 것은 결국 이 동영상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입니다.

Ugh!
하루에도 수많은 UCC가 제작되고 있습니다. 그 많은 UCC 가운데 어떤 것은 우리의 마음에 훈훈한 감동을 줍니다. 그러나 어떤 것은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저마다의 메시지를 가지고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문화 리더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문화를 만들어야 하는 문화 리더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까요? 약속의 땅을 어떻게 새롭게 할 수 있을까요? 영적 가나안 땅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Aha!
(성경을 덮은 채 왼손으로 추켜들고 오른손 검지로 표지를 세 번 두드리며) 이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이 성경에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읽어보면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라고 말씀합니다. 영적인 가나안 땅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문화로 바꾸려면 하나님의 방법대로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 문화를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Whee!
오늘 본문은 여리고 성 점령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여리고 성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었습니다. 가나안의 허리 부분으로서 여기가 뚫리면 남북의 동맹이 성사되지 못하고 서로 고립되고 맙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노리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잡족의 동맹을 차단하고 신속하게 전쟁을 마무리할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러므로 가나안의 허리인 여리고 성 함락은 정복 전쟁의 모든 것을 판가름하는 시금석이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전쟁에 대한 하나님의 방법은 기상천외했습니다. 전쟁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무기를 챙기기보다 절기 때나 사용하는 나팔을 불라고 하시지 않나, 싸움을 해야 하는데 행군만 하라고 하시지 않나, 전쟁에는 필요도 없는 인원인 제사장들에게 법궤를 메고 나가라고 하시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을 요구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묵묵히 순종합니다. 백성들은 육 일 동안 매일 한 번씩 여섯 번을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여리고 성을 돌다가 마지막 날 일곱 번째 돌 때 나팔을 불고 고함을 질렀습니다. 백성들이 고함을 지르자 견고한 성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병법 중에서 최고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입니다. 여리고 성 정복 전쟁은 전쟁사에도 길이길이 기록될 것입니다.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승리한 전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몇 장을 넘겨보면 아이 성 전투가 나옵니다. 아이 성은 여리고 성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성이었습니다. 너무 쉬운 성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패배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방법대로 싸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리고 성 함락을 통해 승리의 비결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매뉴얼대로 전쟁을 치렀기 때문입니다. 그 매뉴얼이란 무엇일까요? 첫째, 하나님께 묻습니다. 둘째,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셋째, 하나님께 순종합니다. 넷째, 하나님의 나라를 세웁니다. 여호수아 6장을 보면 하나님께 물었다는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쟁의 시작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비롯됩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수 6:2). 짐작컨대 여호수아는 자신의 경험과 정탐꾼의 보고를 뒤로한 채 하나님께 어떻게 싸워야 할지 물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긴박한 전쟁 상황에다가 잘못하면 백성들의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성공과 실패가 갈리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호수아는 가나안에 대한 정보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 물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백성들에게 설명했습니다. 그 말씀에 백성들은 순종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하자 백성들은 그 땅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취합니다. 그리고 그곳을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 수 있는 하나님의 나라로 세웠습니다.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 종교까지 문화 전체를 변화시켰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매뉴얼은 가나안 정복 전쟁 전체에서 맥을 같이합니다.

여리고 성을 정복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지켜보면서 오늘을 사는 십대들에게 전하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 문화의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기독교에서 문화란 하나님 나라의 속성을 담아내는 그릇입니다. 문화의 이면에는 목적과 방향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한국 사회의 문화를 봅시다. 한국은 학벌과 인맥이 성공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군에 따라 집값이 상승하는 희한한 문화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엄마들은 보이지 않는 위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숨쉴 곳이 없는 학생들은 사회에 저항하는 문화를 만들어갑니다. 기성세대의 문화와 신세대의 문화가 갈등의 악순환을 겪고 있습니다. 문화의 방향이 잘못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문화의 주인이십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문화를 이끌고 가야 합니다. ? 문화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주는 것이 믿음을 가진 십대들이 감당해야 할 사명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방법대로 문화 지형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방향이 올바로 정해졌으면 내용을 채워야 합니다. 내용을 채울 때 어떤 방법으로 채워야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성경에서는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회마다 사람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 문화와 기독교 문화를 대립시키는 것도, 세상 문화를 억지로 바꾸는 것도, 세상 문화와 기독교 문화는 어차피 다른 영역이니까 각자 제 길로 가자고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 하나님은 십대들이 하나님의 매뉴얼대로 문화를 새롭게 창조하기 원하십니다.

Yeah!
만일 여러분의 방 안에 3분 안에 터지는 시한폭탄이 작동하기 시작했다고 상상해봅시다. 가족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시한폭탄을 제거하는 매뉴얼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마도 그 매뉴얼을 한 자도 빠짐없이 읽을 것입니다. 그리고 매뉴얼이 지시하는 대로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입니다. 우리가 문화를 리모델링할 때도 아주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를 다루듯이 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문화 리모델링은 촌급을 다투는 일이면서도, 잘못하면 영혼을 망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 우리는 하나님의 매뉴얼대로 문화를 세워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