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여주며) 사진 속의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대답을 들어본다 / 김대만 전도사님이요!) 네, 맞습니다. 바로 저입니다. 이 사진을 본 사람들은 저를 영화<에이스벤츄라>의 주인공, 짐캐리 같다고 말합니다. 비슷한가요? 도대체 제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심한 곱슬머리입니다. 어느 날 제 외모에 변화를 주면 삶이 더 괜찮아지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거금을 들여 스트레이트 파마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 인생이 질적으로 변했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머리를 주체하지 못해 ‘에이스벤츄라’라는 별명만 생겼을 뿐입니다.

여러분은 인생에 어떤 변화를 기대하나요? 밤낮없이 하는 공부,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흘리는 땀, 죽을 힘을 다해 준비하는 대학 입시…. 이 모든 노력들은 무엇을 위해서인가요? 더 나은 인생, 더 괜찮은 인생, 더 폼나는 인생을 원하기 때문이 아닌가요? 지금과는 다른 인생의 질적인 변화를 위해 모든 노력과 에너지를 투자하는 것 아닌가요?
우리는 인생의 변화를 위하여 많은 것을 쫓아다닙니다.


(로또 복권 사진을 보여주고) 로또 대박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돈벼락 한 번 맞아봤으면 하는 것이 인생 최고의 소원입니다. 돈만 많으면 이 지긋지긋한 생활에서 벗어나 더 근사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수능 성적표 사진을 보여주고) 좋은 내신과 수능 400점 대박, 혹은 대학 수시 합격 대박이 우리의 간절한 소원이기도 하죠. 명문대학교에 들어가기만 하면…. 박사 학위를 받기만 하면…. 남들이 부러워하는 일류 기업에 들어가기만 하면…. 잘생기고 돈 많은 남자한테 시집갈 수만 있다면…. 그렇게만 된다면 더없이 행복한 인생으로 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그러나 그런 것들은 인생의 근본적인 변화를 보장해주지 못합니다. 수능 점수가 우리의 인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좋은 대학이 의미 있는 인생을 보장해주지 못하며, 많은 돈이 마음의 평안을 보장하지는 못하지요. 돈 많은 남편과 결혼하는 것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 삶에 근본적이고 진정한 변화가 일어날까요? 어떻게 하면 우리 인생의 참된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까요?

(성경을 덮은 채 왼손으로 추켜들고 오른손 검지로 표지를 세 번 두드리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성경에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본문은 ? 예수님을 신뢰함으로 삶의 진정한 변화를 기대하라고 하십니다.

(목소리 톤을 바꾸어서)“저는 작년 10월 29일에 큰일이 날 뻔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눈앞이 캄캄하고 아찔합니다. 그날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와 축복을 받는 저의 결혼식 날이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날 무슨 큰일이냐고요? 그것은 하마터면 제가 많은 하객들에게 비난받고, 공동체로부터는 비웃음을 당할 뻔한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결혼 잔치에서 축복과 감사의 증표인 포도주가 똑 떨어져버린 것입니다.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를 해결하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었습니다. 6개의 항아리 속에 가득 찬 물을 예수님께서는 최상급 포도주로 바꾸어주셨습니다. 하인들은 예수님의 명령대로 항아리 속의 물을 떠서 연회장에게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어느새 맛 좋은 포도주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저는 결혼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
예수님께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권능이 있다면 그분은 분명 하나님이십니다. 표적을 본 제자들과 항아리에서 물을 떠서 내어준 하인들은 그 권능의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그분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결례용인 항아리 속의 물을 축복의 증표인 포도주로 바꿀 수 있는 분입니다. 그렇다면 그분은 분명 무색·무미·무취한 물과 같은 제 인생을 맛 좋고 선명하며 냄새도 향긋한, 축복의 증표인 포도주처럼 의미 있는 인생으로 변화시켜주실 수 있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시니까요.
우리 인생이 그저 무색·무미·무취한 물과 같기를 원하나요, 아니면 축복의 증표인 포도주 같기를 원하나요?
사도 바울은 당대 최고의 사람이었습니다. 대단한 명문 가문 출신에다 최고의 스승 밑에서 공부한 뛰어난 학식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유대 율법에 통달했을 뿐만 아니라 대단한 열정의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을 잡아 죽이기 위해 다메섹으로 향하던 그의 인생은 아무에게도 축복이 되지 못하는 맹물과 같은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 그의 인생은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구원의 길을 밝히는 축복의 증표, 포도주와 같은 인생으로 말입니다.
사도 바울처럼 축복된 인생을 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나의 부족함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인정해야 합니다(3절).
결혼 잔치에서 가장 큰 문제는 포도주가 부족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는 포도주가 부족한 것을 발견하고 예수님께 문제를 가지고 나갔습니다.
우리 역시 변화된 삶을 원한다면 먼저 나의 부족함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오르지 않는 성적이 나의 부족함일 수 있습니다. 내 힘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가정의 어려움이 나의 부족함일 수 있지요. 불투명한 진로와 늘 마음 아프게 하는 친구들이 나의 부족함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발견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내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만이 그 문제를 해결해주실 수 있다는 것을 겸허하게 인정해야 합니다.

둘째, 삶을 변화시키시는 예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5절).
예수님의 어머니는 결혼 잔치의 문제를 예수님께 가지고 나왔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는 하인들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예수님께서 반드시 문제를 해결해주실 것이라고 신뢰했습니다.
우리 인생의 부족함을 발견했다면 이제 그것을 예수님께로 가지고 나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나와 내 부족함을 가장 잘 아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의 변화는 바로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반드시 나의 문제를 해결해주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셋째, 삶의 진정한 변화를 기대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제자들, 하인들은 모두 예수님께서 결혼 잔치에서 부족한 포도주 문제를 해결해주실 것이라고 간절히 기대했을 것입니다.
우리 역시 삶의 부족한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예수님께 삶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기대해야 합니다. 시편 37편 9절 하반절은 ‘여호와를 기대하는 자는 땅을 차지하리로다’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화학식 H2O의 물을 CH3C2OH의 포도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분입니다. 우리 삶에 진정한 변화를 기대할 때, 우리는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마치 물에 지나지 않는 사울의 인생을 다른 사람에게 축복이 되는 포도주 같은 인생으로 변화시켜주시듯 말입니다.

예수님은께서는 물과 같은 우리의 삶을 포도주와 같은 삶으로 변화시키시는 권능의 하나님입니다. 우리 삶의 변화는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하고 인정하며,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신뢰하고, 삶의 진정한 변화를 기대할 때 일어납니다.

사랑하는 친구들도 믿음의 눈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믿음의 눈을 가지고 도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