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소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예수님은 공생애의 모든 사역을 마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3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이 놀라운 사건 후에 예수님은 40일간 제자들에게 보이시고 하나님 우편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들을 향해서 마지막 위대한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바로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이 명령을 우리는 '선교명령' 혹은 '지상명령'이라고 말합니다. 명령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것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주어진 명령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명령을 받은 제자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은 유대인에게서 헬라인에게로, 그리고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로 복음을 확장시켰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같은 명령을 받은 자가 되었습니다.

이 명령을 따르는 일은 자기희생이 필요하고 많은 헌신과 재정이 요구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명령을 따르다가 순교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주어진 공통의 명령이고, 반드시 지켜야 할 왕의 명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반드시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가르쳐야 하고, 그 명령을 수행해야 합니다.



다음 세대에게 선교를 가르치는 것은
첫째,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작업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위해서 부르심을 받았는지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단순히 '착하게 사는 것',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사는 것'은 부르심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셔서 그리스도인 되게 하신 것은 예수님을 전하는 삶을 살라는 적극적인 명령인 것입니다. 선교명령에 대해 책임감을 못 느끼는 사람은 절대로 건강하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아이들에게 반드시 선교를 가르쳐야 합니다.

두 번째, 훈련의 과정입니다.
교회는 오랫동안 혹은 제대로 강조하여 선교를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많은 훈련 과정에서 선교는 자주 언급되는 단어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따라 방법을 달리하면 충분히 선교를 가르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예수님을 증거 하는 선교의 삶을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릴 때부터 선교를 가르쳐야 합니다.

세 번째, 교회의 미래를 세우는 일입니다.
10년, 혹은 20년 후의 선교사를 세우기 위해, 교회의 미래를 위해, 오늘 우리는 선교를 가르쳐야 합니다. 농부가 심은 씨앗이 열매를 맺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듯, 주일학교에서 선교를 가르쳐 열매를 거두기까지도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반드시 열매로 나타날 것입니다.

'세계를 품는 아이들'은 '선교'가 자신에게 주어진 명령임을 다음 세대에게 가르치고, 온 세계에 예수님이 전해지는 꿈을 품고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선정된 주제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명령을 배우고, 지금 머문 자리에서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는 훈련을 하며, 나아가 땅 끝까지 복음이 전해지는 꿈을 꾸는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