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동네 이곳저곳에 울려 퍼지던 북소리를 기억하시나요?
바로 성경학교를 알리는 소리였습니다.
이 소리에 온 동네 아이들이 교회로 발걸음을 향했고, 온 교회는 한마음으로 아이들을 축복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때 배웠던 말씀과 받았던 사랑 그리고 싹튼 믿음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성경학교의 북소리가 들려오지 않고, 교회 안에 아이들의 찬양 소리는 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규모가 있는 교회는 성경학교를 단위 행사로 계획하기 시작했고, 작은 교회는 재정과 인력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성경학교를 진행할 엄두도 못 내는 실정이 되었습니다.
사람도, 교재도, 용품도 남아 멀리 찾아간 교회에도, 자체적으로 성경학교를 할 수 없어 기다리던 교회에도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나누어주려고 했던 교회가 오히려 더 큰 사랑을 받았고, 도움을 받으려 했던 교회는 오히려 더 큰 섬김으로 동역자들을 섬겼던 것입니다.
받기만 할 뿐 아무것도 줄 수 없는 교회도, 나누어줄 뿐 아무것도 받지 않아도 되는 교회는 단 한 교회도 없습니다.
주고받으며 함께 나누는 섬김과 사랑을 통해 찾아가는 교회와 맞이하는 교회도 함께 성장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 경험과 과정을 통해서 먼 지역에 있는 '맞이하는 교회'도 스스로의 힘으로 성경학교를 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찾아가는 교회'와의 만남이 기폭제가 되어 작은 교회 안에서도 사람이 세워지고, 교사로 훈련되어져서 스스로의 힘으로 성경학교를 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 일은 곧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번 여름, 풍성한 성경학교 사역을 준비하시면서 Revival VBS 사역을 추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교재도 조금 더 준비하시고, 풀, 가위, 색종이도 조금 더 준비하셔서 예닐곱의 아이들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교회를 찾아 한번 더 여름 성경학교를 열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섬김과 사역이 주는 하늘의 은혜를 우리 아이들에게 실천적으로 경험시켜주시기 바랍니다.